애플이 23일(현지시각) 아이튠스의 공식 텀블러 블로그를 개설했다. 2주 전엔 아이튠스의 공식 인스타그램도 개설했다. 그간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도 만들지 않았던 애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본격 존재감을 드러내는 전략으로 우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개설한 텀블러 블로그는 야후 산하 서비스로 블로그와 SNS를 융합한 계정이다. 주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 수단으로 활용한다.
현재 공식 텀블러에는 애플의 ‘베스트 오브 2014’와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가 있다. 애플 텀블러 계정의 팔로워수는 아직 확인불가한 상태지만 게시물은 1만개 이상이다.
애플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현재까지 약 66만9000명으로 인스타그램의 공식 계정(45만6000명)보다 많다.
애플은 기업의 공식 블로그도 없고 그간 소셜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애플스토어, 아이튠스 등의 개별 트위터는 운영했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소셜 미디어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지난 8월엔 나이키와 버버리에서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을 전담했던 전문가가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이 향후 더욱 적극적인 SNS 행보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