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23일 전남 화순군으로부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화순 풍력건설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모두 취득했다.
화순 풍력건설사업은 서부발전이 총 380억원을 들여 2㎿급 풍력발전기 8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산지가 많고 일정한 바람이 부는 지리적 특성으로 풍력발전단지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본 사업은 지난 2008년 사업 추진을 개시했으나, 2012년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 정부의 풍력발전입지 가이드라인 제정 방침에 따라 일시 중단됐었다.
최근 현 정부의 규제 완화 및 투자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14개 풍력발전 가능입지 중 화순을 비롯한 환경입지가 적합한 4개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으로써 2014년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서부발전은 테스크포스를 조직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선행 풍력발전단지 견학 등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여왔다.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사 및 사전심의제도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약 5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인허가를 획득했다.
화순풍력은 이달 중으로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약 9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명품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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