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페이스북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1.89달러에 거래됐고 전날보다 1.97% 오른 81.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존 페이스북의 장중 최고치와 종가 최고치는 지난 10월 28일 기록한 각각 81.16달러와 80.77달러다.

페이스북의 주가 급등 원인은 모바일 광고의 매출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페이스북이 보유한 인스타그램의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초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고 13개월이 지난 올 3월에는 2억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상승폭을 더 높이며 약 9개월 만인 이달 초 사용자가 50% 증가한 3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들어 49% 올랐다. 이는 미국 3대 증시 지표 중 하나인 S&P500이 올해 들어 12% 상승한 것에 비해 훨씬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트위터 주가도 크게 올랐다. 장중 한때 38.82달러까지 오르며 전날 대비 3.64% 상승한 38.43달러에 마쳤다. 원인은 로버트 팩 선 트러스트 애널리스트는 미국 방송 CNBC에 출연해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1년 안에 그 자리에 있지 않을 가능성이 꽤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 주가는 지난 연말 이후 실적 부진과 경영 방침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해 트위터 주가는 39.6% 떨어졌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