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화를 주도해온 정보화마을이 새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정보화마을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지역 농특산품을 모바일로 구매하고 현장 체험신청도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화마을 운영관리 및 평가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행자부는 내년 1년 동안 운영되는 이 사업을 위해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 정보화마을 중앙시스템을 내달 1일 개통한다. 중앙시스템은 기존 정보화마을 사이트에서 미흡했던 웹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고 정보화마을 모바일 서비스 기능을 담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대표 사이트 ‘인빌’에서만 가능했던 지역별 농특산품을 모바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췄다”며 “현장 체험학습 신청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마을별로 구축된 ‘인빌’ 쇼핑몰 기능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시스템 개편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내달 5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인빌 쇼핑몰 매출은 증가 추세다. 2007년 4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8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시기 사이트 방문자 수도 771만명에서 992만명으로 늘었다.
행자부는 모바일 쇼핑을 통해 368개 정보화마을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빌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가운데 사용되지 않은 콘텐츠도 대폭 정비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관리자와 위원장 등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표준모델과 전문MD 통합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자정부서비스교육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표준모델과 마을유형별 발전모델 수립 방안도 제시한다.
특히 해외기관을 대상으로 정보화마을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국제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새해 정보화마을 운영과 관련해 투입되는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5억원 줄어든 41억원 수준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