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 관객수 3년 연속 1억명 돌파

우리 영화 관람객 수가 3년 연속 1억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관객 점유율 면에선 4년여만에 50%를 밑돌 전망이다.

23일 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는 약 1억 20만 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억 명을 넘어섰다. 1인당 한국영화를 관람한 평균 관람횟수는 1.95회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인당 2회를 넘어설 전망이다. 총 관객 수도 2년 연속 2억 명을 넘어서며, 지난 22일 기준 약 2억 500만 명을 기록했다.

2014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48.9%를 기록 중으로 4년 연속 50%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우리 영화 관객점유율은 지난 2010년 46.6%를 기록한 이후 2011 51.9%, 2012년 58,8%, 2013년 59.7%로 3년 연속 50% 점유율을 넘었다.

올해 최대 흥행작은 ‘명량’으로 관객 1761만명을 모았고, 극장 매출액은 1357억원에 달했다. 여름시즌 가족단위의 관객을 겨냥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867만 명을 동원했고, ‘수상한 가족’과 ‘변호인’은 각각 866만명과 569만명 관객이 관람하면서 우리 영화 관객 1억명 돌파를 이끌었다. 또 다양성 영화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52만 명을 기록 중이고 이달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이 176만 명을 동원하면서 12월 현재 한국 영화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 영화로는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인터스텔라’ 역시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