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개방형 직위 공모와 타부처 전문인력 전입 등으로 전문가 중심 행정조직으로 재탄생한다고 23일 밝혔다.
특수재난실장, 국립재난연구원장 등 8개 직위 대상 공개모집을 시작했다. 특수재난실은 유해화학물질, 원자력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를 담당하는 재난분야 브레인 조직이다. 국립재난연구원장은 재난분야 연구개발(R&D) 총괄을 맡는다. 책임운영기관으로 인사와 예산의 자율성도 갖는다. 개방형 직위 원서접수는 새해 1월 2일까지이다.
부처 협업이 필요한 재난안전관리 분야는 타부처 파견직위로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국민안전처 출범에 맞춰 담당급(5급) 14명을 파견 받는다. 특수재난실 등 과장급 5개 직위, 담당급 13개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을 완료, 26일까지 부처로부터 추천을 받아 1월 마무리한다.
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안전분야 학위소지자, 자격증 소지자, 근무경력자 등 전문인력 전입도 추진한다. 시설·공업, 행정직렬 등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까지 전입 공모 결과 104명이 지원했다. 신종재난대응분야 등 미래 인력수요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는 과감하게 개방해 공직 내외의 유능한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내부 직원은 교육훈련으로 재난안전전문가로 육성하고 전문적 능력을 갖춘 직원은 인센티브를 적극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