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3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청렴 윤리의식 확산 및 고위직 청렴리더십 확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 청렴윤리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한전 임직원들은 △의례적인 떡값 등 금품·향응수수 금지 △공정한 기업문화 조성 △방만 경영 예방 노력 △윤리경영 실천 등 총 4개 항목에 대해 서약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인사·조달·감사분야에 대한 청렴윤리 과제를 발표했다.
인사 분야에서는 인사 청탁 원천 차단을 위한 ‘CEO 직속 독립 승진심사준비위원회’ 도입, 외부위원 및 하위직급이 심사에 직접 참여하는 ‘승진심사위원회’ 운영, 보직추천위원회를 통한 ‘보직 드래프트제도’ 도입 등 인사혁신과제를 올해 승진 및 인사이동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달분야에서는 시험성적서를 시험기관에서 직접 제출받고, 업체별 시험성적서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기자재 시험성적서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감사분야에서는 고위직 대상 감찰활동 강화를 위해 상임감사위원 직속 ‘고스트팀’을 운영하고 본사, 사업소 및 그룹사 취약분야 감사활동 강화를 위한 특정감사 업무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부패신고 활성화를 위한 익명제보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위직 대상 퇴직 전 감사제도 및 비위 행위자 실명공개 등 부패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청렴윤리 과제 진행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앞으로도 인사·조달·감사 등 분야별 추진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안홍렬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한전에 청렴윤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고위직에 대한 감사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부패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