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23일 전북도청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정품 소프트웨어(SW) 사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전라북도는 한국MS와 새해부터 광역단위 일괄계약(MA)을 적용한다. MA 체결은 광역자치단체 중 전북도청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라북도는 도청 및 14개 시·군 전기관에서 항상 최신 버전 MS 윈도와 오피스 SW를 사용한다.
전라북도는 2017년 지원이 종료되는 오피스2007 재구입 비용 부담을 해소했다. 협약에 따라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10이나 오피스 2016이 나와도 바로 도내 행정업무용 PC에 적용할 수 있다.
각 도청은 기존에 필요한 SW를 단품으로 일정 수량 구매하거나 시·군별로 SW 사용권을 샀다.
한국MS는 협약으로 SW산업 관련 창업과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SW 개발 스타트업 100여곳에 기업당 약 1억원 상당의 SW와 기술도 지원한다. 세계 최대 학생 IT축제로 SW올림픽으로 불리는 기술경진대회 ‘이매진컵’ 한국대표선발전의 전북 유치도 지원한다.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는 “양 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전라북도 도정이 국내 지자체 IT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제임스 한국MS 사장은 “지자체와 단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에서 전라북도가 처음”이라며 “지역 IT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와 14개 시·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