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천우희, "시상식서 우는 내 얼굴 보고 놀라, 화장 다 지워졌더라"

한공주 천우희
 출처:/나이트라인
한공주 천우희 출처:/나이트라인

한공주 천우희

한공주 천우희가 나이트라인에 출연했다.



4일 방송된 SBS 뉴스 ‘나이트라인’에서는 배우 천우희가 출연해 배재학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재학 아나운서는 “(청룡)영화제에서 ‘한공주의 천우희’ 딱 불릴 때, 그때 기분이 어땠나?”라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당시의 소감을 물었다.

이에 천우희는 “사실, 아무런 기대를 안 하고 갔기 때문에 수상소감도 준비를 안 하고 갔었다. 선배님들 중, 아니면 친한 은경이가 타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 한공주의 한 자만 듣는 순간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이다. 그때 바로 일어나서 나가야 하는데 일어나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재학 아나운서가 “천우희 씨 눈물이 많이 화제가 됐다”며 “왜 그렇게 많이 울었느냐”고 묻자 천우희는 “그때 눈물을 잘 참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천우희는 “꿈 참고 하고 싶은 말을 진심을 담아서 해야지 했는데, 내려와서 알았다. 제 얼굴 보고(많이 울었다는 걸). 너무 깜짝 놀랐다. 화장이 다 지워져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한공주 천우희는 "`한공주`는 불모지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한공주` 팀이 다 같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못다 한 청룡영화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영화라 연기하는 데 어렵진 않았는가"라는 질문에는 "힘들었다. 큰 사건을 겪은 인물 아닌가. 그런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 비해 우리가 연기하는 게 비할 수나 있을까 싶더라"라고 답했다.

천우희는 "혹시나 우리가 하는 게 상처가 될까 봐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한 장면 찍을 때마다 마음을 담았다. 온몸을 바쳐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천우희는 `한공주`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 이어 3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공주 천우희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