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사건 가해자, '구속 영장' 사과글 게재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 없다"

삼단봉사건 가해자
 출처:/뉴스와이
삼단봉사건 가해자 출처:/뉴스와이

삼단봉사건 가해자

삼단봉사건 가해자에게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해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 시비로 상대 운전자에게 삼단봉을 휘두른 39살 이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어제 저녁 7시쯤 자진 출석한 이 씨에 대해 3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차량 운전자가 차선을 양보하지 않고 자신에게 욕을 해 홧김에 삼단봉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씨는 지난달 후배에게 삼단봉을 선물 받아서 차량 안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를 당했다는 운전자 A(30)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 앞을 가로막은 뒤 삼단봉으로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차량의 주인은 시비가 붙은 상대 차량에 “내려 XX야. 죽을래?”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 상대 차량에서 반응이 없자 그는 자신이 가진 삼단봉으로 차문과 차체를 사정없이 내려치며 위협한다.

해당 영상의 게시자는 “지난 17일 오후 앞에서 사고가 나 길이 엄청 막히고 있는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며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좌측으로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게시자는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측면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고, 가해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 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단봉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삼단봉사건, 정말 이상한 사람 많구나”, “삼단봉 사건, 양보 안했다고 유리창을 깨 부시고 가다니”, “삼단봉사건, 얼마나 무서웠을까”, “삼단봉 사건..화나는 일 있었나?”, “삼단봉 사건..처벌해야 한다”, “삼단봉 사건..똑같이 당해봐야 된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논란이 되자 차주로 추정되는 남성은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라며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피해자분 연락 주시면 어떤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습니다, 법적인 문제또한 책임지겠습니다. 정말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긴 하나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 없지만 글 남깁니다. 피해자분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만나뵙고 무릎꿇고 사과 드리겠습니다" 라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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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