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눈길 `에코 드라이빙` 실천을

[모터포커스]눈길 `에코 드라이빙` 실천을

미끄러운 눈길 운전엔 왕도가 없다. 눈길에선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동차의 자세가 갑작스레 바뀌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무조건 천천히 출발하고, 부드럽게 돌리며, 여유 있게 멈춰 서야 한다.

겨울철 안전운전의 기본 원칙은 ‘친환경 운전법’과 일맥상통한다. 운전을 부드럽고 여유 있게 하면 기름을 덜 먹고,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돼 훨씬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차는 정지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쓴다. 따라서 가속할 때는 최대한 천천히, 부드럽게 페달을 밟으면 기름도 덜 먹고, 바퀴가 헛돌 가능성도 줄어들어 경제성과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다.

운전대를 돌리는 것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미끄러운 길을 걸을 때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다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이어 접지력이 낮은 상태여서 방향을 급히 변경하려다 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멈춰 서는 것도 마찬가지다. 교통 상황이나 노면 상태에 맞춰서 브레이크를 미리, 부드럽게 밟아주면 좋다.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조작하면 차가 돌거나 미끄러질 수 있고, 제어하기가 어려워진다. 또 완전히 멈추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굳이 멈춰야 하는 경우가 생겨 다시 출발할 때 많은 에너지를 허비하게 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