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015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엄·중국 선전 화장품 부문 57% 상승

LG생활건강이 5분기만에 이익 성장률 두 자릿수 회복이 전망된다. 중국인들의 화장품 수요가 면세점, 백화점, 방판 등 고가 채널 전반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고 2015년 화장품 이익 비중이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26.3%로 오른 건 의미있는 회복이라며 LG생활건강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천 214억원(+9.2%)과 1천 71억원(+26.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51.4%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3분기에 이미 확인된 대중국인 판매 급증이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고가 채널 전반의 성장률을 제고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수요가 `후` 브랜드에서 `숨(SU:M)`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데, 이것이 브랜드력에 기반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보고서에서는 LG생활건강의 중국에서 강세가 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면세점 수요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의 확장과 신규 브랜드 M&A를 통해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LG생활건강의 타 부문 상장을 훨씬 상회하는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영업이익 비중 상승 지속, 자료 : LG생활건강,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화장품 영업이익 비중 상승 지속, 자료 : LG생활건강,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2013년 47.1%였던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5년에 56.7%, 2017년에는 62.3%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698억원(+9.7%)과 6천 202억원(+22.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중국으로 인한 성장 덕분에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질 것" 이라며 "LG생활건강의 주가는 201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1.1배로 업종 평균 대비 20% 할인된 상태"라고 밝혔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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