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대표적인 도구는 붓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손바닥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도 있다. 그런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인 토마스 양(Thomas Yang)은 이 중에서도 독특한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그가 그림을 그릴 때 이용하는 도구는 다름 아닌 자전거 타이어다.
작가는 자전거와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작품으로 만든 100카피스(100copies)라는 시리즈를 선보였다. 타이어를 이용한 이들 작품은 지금까지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 영국의 런던 브리지, 파리에 있는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4개를 선보인 상태. 시리즈명처럼 이들 작품은 각각 100개씩만 한정 제작한다. 일련번호를 매겨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각도와 명암을 조절해가면서 붓을 다루듯 타이어를 이용한 작품은 생각보다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타이어 모양이 철탑의 분위기를 교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에펠탑이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이 인상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