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벽돌폰? 충전은 1년에 4번

휴대폰은 1980년대 실용화를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작아졌다. 요즘 등장한 넥서스6이나 애플 아이폰6, 갤럭시노트4 같은 대화면 스마트폰도 당시 휴대폰과 비교하면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작은 수준이다.

돌아온 벽돌폰? 충전은 1년에 4번

그런데 이런 휴대폰 소형화 흐름에 역행한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브릭(The Brick)은 1980년대 후반 등장했던 무선 전화기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와 디자인한 제품이다. 벽돌폰으로 부르던 당시 휴대폰 모습을 닮은 것.

돌아온 벽돌폰? 충전은 1년에 4번

이 복고풍 제품은 본체 크기에 비해 액정은 상당히 작다. 연속 대기 시간은 3개월에 달해 1년에 4번만 충전해도 될 정도다. 스마트폰에 있는 SIM 카드를 끼우면 2G 회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단말기로 이용할 수도 있다. 브릭으로 전화를 하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브릭의 매력은 장시간 구동과 전화 기능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이 제품은 LED 라이트를 탑재해 손전등을 대신할 수 있다. 노키아 휴대폰에 들어가 있던 뱀게임을 실행할 수도 있다.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어 블루투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소형 스피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49.99파운드(한화 8만 5,000원대)다.

THE BRICK from Media One on Vimeo.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