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업체인 노인터넷시큐리티가 청바지와 재킷을 발표했다. 지난 1986년 애플이 자사 로고가 들어간 트레이너와 셔츠 등을 판매하면서 패션업계 진출을 시도했다가 곧바로 철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턴은 단순히 패션 외에도 어울리는 기능성을 곁들여 접근하고 있다.

레디 진스 프로텍티드 바이 노턴(READY Jeans Protected by Norton)은 노턴이 미국 패션 브랜드인 베타브랜드(Betabrand)와 손잡고 개발한 제품. 이 제품은 주머니에 RFID와 NFC 차단 기술을 탑재했다. 주머니에 카드를 넣어두면 정보를 뺄 수 없는 게 특징인 것.

주머니는 모두 5개다. 이중 앞뒤에 있는 주머니 2개에 노턴이 개발한 RFID와 NFC 차단 기능을 곁들인 특수 원단을 이용했다. 뒤쪽에는 노턴이라고 적힌 노란색 직물을 곁들여 노턴 제품이라는 걸 표시했다. 청바지는 코튼 88%, 폴리염화비닐 10%, 스판덱스 2%다. 스판덱스는 수영복 등에 쓰이는 소재여서 신축성이 뛰어나다. 그 밖에 벨트 루프에 여유가 뒀고 스트레치 소재로 운동하기도 쉽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운동하기 쉽고 디자인이 좋을 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라는 키워드를 곁들였다는 것이다.

베타브랜드는 청바지 뿐 아니라 재킷도 발표했다. 워크잇 블레이저 프로텍티드 바이 노턴(Work-It Blazer Protected by Norton)은 청바지와 마찬가지로 특수 원단을 사용했고 주머니에 신용카드를 넣어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분리 가능한 후드를 곁들였고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썼다. 앞주머니에는 RFID와 NFC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외부에서 보면 별다른 특색 없는 재킷이지만 신용카드를 주머니에 넣어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상품화를 위한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