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없이…빛으로 만든 그림

어둠 속에서 마치 빛의 잔상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사진이다. 일렬로 늘어선 전구를 한 번에 움직여가면서 생동감 넘치는 빛의 길을 만들어낸 것. 라이트 그래피티(light graffiti), 그러니까 빛으로 그리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하는 아티스트 솔라(Sola)의 작품. 그는 CG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빛의 잔상만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어냈다.

CG 없이…빛으로 만든 그림

라이트 그래피티는 셔터를 열고 렌즈가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길게 놔두는 장노출 기법을 활용해 찍는 사진을 말한다. 눈으로 봐도 확인할 수 없지만 필름 속에 남아 있는 장면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찍는 것이다.

CG 없이…빛으로 만든 그림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위치를 선택하고 적절한 빛을 택한 다음 주위에 어울리는 어둠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한 작푼은 5∼10회 가량 촬영하지만 대부분은 첫 번째 찍은 게 베스트샷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색채를 이용한 다채로운 표현력을 배경과 융합해 독특한 사진을 만든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CG 없이…빛으로 만든 그림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