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제품의 안전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기장판류 안전사고가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2013년 333건, 2014년 11월말 46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사고 총 1366건 중 전기장판이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온수)매트 323건(23.6%), 전기방석 57건(4.2%)순으로 나타났다. 위해내용으로는 화재·화상사고(1062건, 77.7%)가 가장 많았고 시기별로는 1, 3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전기장판류 12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개가 소비자 안전 위해성이 있다고 판단, 리콜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리콜 조치된 제품은 전기방석 11개, 전기요 10개, 전기매트 1개다. 온도상승 시험에서 표면·취침 온도 등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화상 위험이 있었으며, 인증 당시와 달리 주요 부품을 임의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사업자는 리콜 대상 제품을 유통매장에서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야 한다. 리콜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kr)에 정보를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즉시 차단한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이번 안전성 조사를 계기로 시중 유통되는 불법·불량 전기용품과 공산품 근절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