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트론, 안심보안카드로 금융사기 피해 걱정 뚝!

#서울에 사는 주부 최씨(33세)는 얼마 전 구입한 노트북PC에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평소 이용하던 은행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한 팝업창을 발견했다. 가입 절차가 바뀌어서 보안카드를 전부 입력해야 사용 가능하다는 안내였다. 최씨는 무심코 모든 정보를 입력했고 뒤늦게 계좌를 확인해보니 수백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알게 됐다. 전형적 수법인 파밍(Pharming)에 당한 것이다.

유비트론, 안심보안카드로 금융사기 피해 걱정 뚝!

금융사기 기법이 진화하고 있다. 악성코드로 PC나 스마트폰 등의 개인 금융 정보를 탈취하거나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보안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전통 방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인 금융사이트에 개인정보 입력 사이트를 팝업창처럼 띄우는 파밍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카드 전문기업 유비트론(대표 김태호)은 고객정보가 모두 유출된 상황이라도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NH안심보안카드’를 개발해 보안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NH안심보안카드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소지한 NH농협 e금융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새로운 보안카드는 IC칩이 내장돼 있는 평면 카드 또는 USB형 장치로 본인의 스마트폰에 접촉해야만 스마트뱅킹이나 인터넷뱅킹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피싱이나 파밍으로 인한 금융사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가능하지만, 새해 초에는 ISO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이미 개인정보나 보안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등이 유출된 고객의 2차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 NH안심보안카드는 금융 거래 시 지정된 스마트폰에 반드시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도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기술을 개발한 유비트론은 스마트카드 기반의 금융 IC카드를 중심으로 각종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스마트카드 발급센터 개설, 티머니 기반 GS POP 카드 등을 공급했다.

김태호 유비트론 대표는 “NH안심보안카드 출시를 계기로 금융 IC카드뿐만 아니라 IC칩 기반 보안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