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산업 제주서 ‘한 눈에’

국내외 전기자동차 산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제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새해 3월 6일부터 열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기차 산업을 넘어 ‘이 모빌리티(E-Mobility)’와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산업을 아우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기차 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 배터리·ESS·충전인프라, EV보급 및 EV 융합산업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10여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포함해 관련 산업군 60여개사가 등록을 마쳤고 콘퍼런스 프로그램도 대폭 늘었다. 행사 참관객도 올해 5만명보다 30%가량 늘어난 7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조직위는 추정했다.

특히 세계적 명성을 가진 전기차 제조업체의 최신 차량이 대거 소개된다.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한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BMW코리아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수만대 이상 판매된 중국 BYD(모델명:e-6), 일본 미쓰비시(아이미브)의 신형 모델이 참여하고 100년 전에 전기차를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디트로이트 일렉트릭(SP:01) 등 다양한 글로벌 유명차가 소개된다.

여기에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전기버스 업체인 중국 우즈롱, 대우버스, 동원올래브, 한국하이바가 신형 전기버스를 소개한다. 콘퍼런스는 또 국내외 전기차 산업을 조망하는 산학연 중심의 10여개 전문 포럼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독일 연방정부의 환경부 장관과 작센 주 주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는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발전 방향, 전기차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 등 세계적인 관심 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도 열린다. 전기차 시승회, 대학생 창작 전기차대회, 팸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전기차 시대의 대중화는 물론이고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인 글로벌 도시와 네트워킹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단품산업 수준을 넘어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미래 산업임을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