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와 마주하면서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아무래도 몸에 부담이 된다. 몸을 움직이지 않는 건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워크아웃컴퓨터(Workoutcomputer)는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에 전시된 독특한 컴퓨터로 모든 키보드 키를 샌드백으로 꾸몄다. 문자를 입력하려면 펀치나 니킥, 박치기 등 어떤 식으로든 타격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작품을 선보인 곳은 독일 디자인 스튜디오인 블레스(Bless). 하루 동안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필요성과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마친 뒤 느끼는 통증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 작품은 단어 하나를 치려고 해도 2분 가량은 걸릴 것이라고 하니 실용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