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력판매량이 산업용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가정·농사·일반용은 휴일 증가 영향으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판매 실적이 387억㎾h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하며 전년 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3.4%), 섬유(-4.3%)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조선 등은 각각 2.6%, 5.0% 전력판매량이 증가했다.
주택용은 휴무일이 하루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용 전력 역시 계약전력 증가로 1.3% 소비가 늘었다. 다만 평균기온 상승으로 난방부하가 감소한 탓에 같은 기간 심야용 전력은 4.4% 하락했다.
교육용은 영유아보육시설 계약종별 변경에 따른 고객감소와 평균기온 상승으로 4.1% 감소했다. 농사용은 지자체 특성화작물 육성정책으로 계약전력이 증가세를 보였다. 배수관련 전력 사용도 늘어나면서 전체 농사용 전력은 9.5% 더 소비됐다.
11월 최대전력 수요(피크)는 19일 오전 10시로 6933만㎾를 기록, 지난해 11월에 비해 4.6% 감소했다. 피크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7790만㎾, 공급 예비율은 12.4%였다. 평균 전력시장가격(SMP)은 전년 동월 대비 7.8% 줄어든 133.78원/㎾h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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