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5산단외투지역 외국계 강소기업 입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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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안희정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가스야 요시마사 JCU코리아 회장 등이 천안5외국인투자단지를 찾았다. 자동차와 반도체, 스마트폰 도금에 사용하는 화학약품 첨가제를 만드는 JCU코리아가 이곳에 공장을 마련, 이날 준공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도는 JCU코리아가 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연간 117억원 수출 효과와 수입대체 효과 775억원, 생산유발 효과 1397억원 등을 예상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JCU 공장 가동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표면처리 약품의 원천기술 국산화가 가능해졌다”며 “JCU코리아가 투자 협약 체결 1년 만에 천안에 공장을 설립해 충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와 충남도, 천안시가 총 83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에 외국 강소 중소기업이 잇달아 몰려오고 있다.

28일 충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본부(본부장 한지수)에 따르면 올 6월 단지 조성을 완료한 천안5산단 외투지역에 일본·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 외국계 강소 중소기업이 속속 입주계약을 맺고 둥지를 튼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입주 계약을 맺은 기업은 5곳이다. 이중 두 개 기업은 공장 준공을 마치고 가동 중이다. 세 개 기업은 새해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 외에 새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5곳 이상과 입주 계약을 맺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천안5외투단지에 가장 먼저 공장을 가동한 곳은 일본계 엠에스씨테크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5000㎡ 규모 임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1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어 두 번째로 JCU코리아가 지난해 11월 9488㎡ 규모 임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년 만인 지난 달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도 외국기업의 임대 계약이 잇달아 지난 6월 싱가포르 계열 코벤티아코리아와 홍콩 계열 지오스에어로젤이 각각 3717㎡ 규모와 2만1200㎡ 규모 임대계약을 맺었다. 이들 두 기업은 새해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달에도 캐나다 계열 씨씨엘레이블이 임대 계약을 맺었는데 이 회사는 새해 3월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난 달 안희정 충남 지사가 미국을 방문,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 활용 조명 분야 전문기업인 에덴파크와 협약을 맺는 등 앞으로 이곳에 근거를 마련하는 외국 강소기업이 속속 생겨날 전망이다.

신소재와 첨단부품소재 기업이 주로 들어설 천안5산단 외투지역은 천안시 성남면·수서면 일원 제5일반산업단지 내 33만6208㎡(10만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12년 12월 외국인투자단지로 지정됐고, 천안 5산단 총 면적(151만㎡)의 22.3%를 차지한다. 국비 584억원과 도비 125억원, 시비 125억원 등 총 834억원이 들어가 올 6월 조성이 마무리됐다.

한지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권 본부장은 “천안5산단 외투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이 인접해 있는데다 인근에 11개 대학이 있는 등 산학연관 인프라가 우수해 외국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임대료가 수도권보다 저렴한데다 50년간 장기 임대 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천안5산단 외투지역 현황 / 자료:산업단지공단 충청권본부>


◇천안5산단 외투지역 현황 / 자료:산업단지공단 충청권본부


천안=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