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 투기·불범 주정차 등 고질 민원 ‘누비카’로 해결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불법 주정차 단속, 범죄 예방 등 다용도 차량 장착형 감시카메라시스템이 화제다.

텔레비트(대표 문성룡)가 개발한 ‘누비카 시스템’은 기존 업무 차량에 고화질 카메라와 방송, 조명 장치를 장착해 쓰레기 무단투기 및 우범지역 감시, 불법주정차 단속 등 고질적 민원을 예방하고 계도하는 시스템이다.

텔레비트가 개발해 보급 중인 차량 장착용 누비카 시스템.
텔레비트가 개발해 보급 중인 차량 장착용 누비카 시스템.

민원이 발생한 도로에서 골목까지 구석구석 누비며 실시간 원격영상 촬영에 음성·문자 통보, 계도방송, 경고조명, 경고문자 등을 내보낸다. 고화질 영상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과태료 등 사후 처리도 할 수 있다.

특히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는 ‘누비카’를 24시간 무인 상태로 주정차 시켜 자동으로 계도, 감시가 가능하다.

지난 8월 개발 이후 울산 중구청 2대, 대전 유성구청 1대, 경북 의성군청 1대, 전남 해남군청 1대에 장착돼 활용되고 있다. 가격은 차량 탑재형 감시카메라와 구조변경비용까지 포함해 대당 800만 원 정도다.

이번 누비카 시스템 개발은 울산 중구청 청소과 공무원의 아이디어와 텔레비트의 기술력이 결합돼 나왔다.

문성룡 사장은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마다 일일이 고정식 CCTV를 설치하려면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간다. 불법 주정차도 마찬가지다”며 “누비카 시스템은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감시의 효율성 뿐 아니라 어린이 보호, 불법주정차 단속, 우범지역 범죄예방, 산불예방, 재난안전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및 예방 시스템”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