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표준이 인터넷 서비스의 ‘계륵’인 액티브X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로 떠올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액티브X 대체기술 개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사업은 사업설명회와 3단계에 걸친 심사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엠투소프트와 인스웨이브시스템즈·리아모어소프트·우리테크인터내셔날 4개 기업이 참여해 웹 표준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 호환성을 높였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웹 표준 데이터 그리드 컴포넌트인 ‘W5그리드’를 개발했다. W5그리드는 액티브X 기반 그리드 컴포넌트인 ‘프로웍스 그리드’를 대체하는 기술이다. 웹 표준 UI 플랫폼인 웹스퀘어5의 그리드 컴포넌트에서 제공하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 모바일 환경을 포함한 최신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프로웍스’에도 HTML5 웹 표준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웹 표준 시장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HTML5 웹 표준과 관련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연구개발 결과를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새해 HTML5 웹 표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1994년 국산 리포팅 툴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윈도 통합 OA소프트웨어 ‘미래로’를 개발한 엠투소프트는 이번 액티브X 대체기술 시범사업에서 자체 리포팅 솔루션인 ‘크로닉스 6.0(CROWNIX Report 6.0 & ERS 6.0)’을 웹 표준 기반으로 전환 개발해 호환성을 대폭 확대했다.
엠투소프트 기술연구소장인 최익규 이사는 “리포팅 솔루션은 금융·제조·공공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웹 기반 서비스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왔지만 그동안은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를 기반으로 개발돼 특정 플랫폼에서만 동작하거나 보안 취약점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액티브X로 야기된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며 “참여 기업은 대체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와 민간 매칭 펀드 방식으로 지원받아 액티브X 기반 솔루션을 웹 표준 기반의 대체 가능한 기술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