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년간 130억 들여 1000배 빠른 광통신 개발한다

광주시가 내년부터 3년간 130억원을 들여 100기가급 광통신시장 기술선점에 나선다.

성장이 둔화한 광주광산업 재도약 아이템으로 최첨단 광통신 기술개발을 선택한 셈이다.

광주시는 이달 중순 광산업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는 ‘100기가급 초소형 광통신모듈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이 2015년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사업은 세계 정보통신 선진국들이 기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100기가급 광통신 부품개발 사업으로 현재보다 1000배 빠른 광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차세대 광통신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목표로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산업클러스터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100기가급 광통신 부품 시장수요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FTTH(Fiber To The Home)와 광통신 스플리터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을거리 아이템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광통신 업계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지역 광통신 업계는 광통신 부품의 공급과잉과 업체 간 경쟁심화, 제품 단가하락에 따른 업체들의 매출 부진, 정부 지원예산 축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기술경쟁력 성장 등으로 광주 광산업이 일시적 정체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 전망 등에 따른 차세대 광통신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지역 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