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들은 향후 10년간의 변화가 지난 5000년간 변화보다 빠르고 근본적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테크노파크(TP)가 변화의 선두에 지역발전의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입니다.”
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이달 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전국 18개 TP 종사자 중 유일하게 산업포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정부가 주는 상 중에서 훈장 다음가는 훈격으로 특별히 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 수여한다.
노 단장은 “너무 귀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한 충북TP 직원들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타가 인정하는 지역산업 육성 전문가인 그는 2004년 6월 충북TP에 합류했다. 입사 후 6년여간 기업지원단장(옛 지역사업단장)을 맡았다 2010년 12월부터 현재의 정책기획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TP에 오기 전 충청북도 싱크탱크인 충북발전연구원에서 근무했다.
또 충북 지역산업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현재의 충북TP 초석을 다진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을 기획하고 유치했다. 기업 육성전략 수립을 통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개발과 25개 국책사업 유치 등 그동안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예산검토위원,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과학벨트 청원기능지구 기술협의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노 단장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일해 온 지난 10여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전략산업을 찾아 기업을 이전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보면서 비수도권 14개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찾기가 서서히 성과를 보이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지역산업 발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이 제조업 르네상스와 제조 혁신을 외치며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도시 기반의 서비스 산업 위주 고용창출은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할 때 지역의 제조업 기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이 가능합니다.”
오창=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