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사이버감성연구소장)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학사관리에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적용했다.
박한우 교수는 2014년 2학기 정규강좌인 ‘사이버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분석’ 수업에 스페이스에듀가 개발한 ‘이지오엠알(EasyOMR)’을 시범적으로 적용, 오프라인 학습 이력 수집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지오엠알은 학습자가 일정한 종이 양식에 기록한 내용을 스마트기기로 촬영하면 결과를 분석해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학습자가 학습에 집중할 수 있고,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쉽게 학습 이력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우선 학습자인 학생들이 본인 강의를 지속적으로 수강하게 되면 계량화된 학습평가 이력을 통해 맞춤형 학습목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학습법을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은 ‘e어드바이저’라는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 강의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만으로 학생들의 학위취득률을 77%에서 84%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박한우 교수는 “이번 솔루션 도입은 인문사회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새로운 시도로서 빅데이터 수집을 사용자 중심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ICT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가 강의하는 ‘사이버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분석’ 과목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14년 빅데이터 전문인력양성사업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빅데이터 분석 실습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