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지난해 3분기 결제액 급성장... 560억달러 돌파

페이팔의 온라인 결제액이 지난해 3분기 56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20% 상승한 수준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페이팔의 지난 3분기 결제액이 크게 상승했다고 31일 보도했다. 해외 현지화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페이팔 전체 거래액 규모>
 (단위: 십억달러)
 빨간색 : 상점 서비스 거래액 규모
 파란색: 이베이 내 거래액 규모
 (자료: 비즈니스인사이더)
<페이팔 전체 거래액 규모> (단위: 십억달러) 빨간색 : 상점 서비스 거래액 규모 파란색: 이베이 내 거래액 규모 (자료: 비즈니스인사이더)

페이팔은 온라인 상점을 대상으로 결제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구매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화폐로 제품 목록을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이팔 현지화 서비스는 이용 상점의 해외 매출을 크게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미국 콜로라도주의 자전거 상점 ‘프로스 클로젯’의 경우 페이팔 현지화 서비스를 사용한 후 해외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 전체 주문의 45%를 차지했다.

페이팔의 국제 거래액은 오는 2018년 3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국제 거래액은 1050억달러 규모다.

한편, 페이팔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베이에서 분사할 계획이다. 분사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기업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페이팔이란 보석이 이베이에 가려 진가를 발휘하지 못한다”며 “분사만 해도 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