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곤란한 상황을 겪은 사람이 꽤 있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보통은 못 같은 뾰족한 것을 밟았을 때나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타이어 바람이 빠진다. 이 상태로 달리게 되면 그나마 남은 타이어가 완전히 손상되는 건 물론이고 휠과 차체까지 상하게 된다.
![[모터 포커스]타이어 ‘펑크’났을 때 대처 방법은?](https://img.etnews.com/photonews/1501/642436_20141231145255_697_0001.jpg)
우리나라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가 매우 잘 갖춰진 편이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대부분 30분쯤이면 전문가가 현장에서 도움을 준다. 스페어타이어를 직접 갈아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무겁고 불필요한 이 타이어 대신 운전자가 직접 간단히 수리할 수 있는 ‘리페어 킷’을 나눠주고 있다. 이 장치는 타이어에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펌프와, 손상된 곳을 메워주는 실런트로 구성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순서나 구조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같다. 타이어 밸브캡을 열고, 핀을 돌려 빼낸다. 그 뒤에 실런트 액을 주입하면 된다. 실런트 용기를 손으로 눌러 주입하는 제품과 에어펌프에 연결해서 자연스레 주입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실런트를 다 넣고 나면 공기압을 일정 수준까지 높여줘야 한다. 이때 손상된 곳에서 주입한 실런트 액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수리가 끝나면 부드럽게 차를 몰고 정비소로 가면 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전 조치다.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안전 삼각대 등을 후방 100미터쯤에 세워놔야 한다. 안전 조끼가 있다면 입은 채 작업하는 것도 요령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