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연구로 및 중소형 원전 수출 드라이브"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원자력 기술의 최초 유럽 진출 사업인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OYSTER)을 발판으로 추가 연구로 수출 및 중소형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오이스터’ 사업은 오는 3월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한다. 또 추가 수출을 위해 10월 이후 추진될 네덜란드 대형 연구로 ‘팔라스(PALLAS)’ 수주를 위해 사업전담팀을 구성,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사업은 지난해 건설허가 획득이후 현재 75%의 시공률을 보이고 있다.

원자로 안전강화 연구에도 적극 나선다. 15개국이 참여하는 원자력 안전 국제공동연구인‘OECD-ATLAS’를 주도하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분석을 위해 실제 원자로 물질을 이용해 원자로 용기 하부헤드 파손현상을 확인·분석하는 실험과제에 착수했다.

부산 기장군에 총 사업비 29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될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동위원소 생산 및 중성자 조사 전용로로 순조롭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INL(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2단계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를 통해서는 실제 사용후핵연료를 공정당 킬로그램 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파이로 공정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새해부터 실제 사용후핵연료 사용 2㎏/회 전해환원 시험을 본격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원자력연은 제1호 연구소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번째 연구소 기업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국가 R&D 결과물을 통한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원자력 시설 해체종합연구센터’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원자력 기술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원자력밸리’는 현재 조성중인 제2원자력밸리의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3원자력밸리 조성을 본격 준비 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