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어데이(Haul-a-Day)는 자동차에 의존할 필요 없이 대량 화물이나 어린이를 3명까지 태울 수 있는 자전거다. 자전거 브랜드 바이크 프라이데이(Bike Friday)가 선보인 것으로 화물칸에 어린이를 태우거나 대량 화물을 나를 수 있다. 영상 속을 보면 자녀를 3명까지 태운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하울어데이는 20인치 휠에 8단 변속기를 갖춘 모델도 있다. 무게도 14.5kg으로 일반 자전거보다 가벼운 편이며 프레임 길이와 핸들 높이를 조절해 신장이 135cm인 어린이는 물론 195cm 몸집이 큰 사람까지 거뜬하게 탈 수 있다.

하울어데이는 제작자가 친구를 위해 많은 짐이나 아이를 태울 수 있는 경량 자전거를 수제로 제작했는데 블로그에 소개되자마자 인기를 끌면서 상품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제품은 또 야외 영화 상영을 위한 발전기로 이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킥스타터에 올라온 동영상은 하울어데이를 이용해 자가 발전 전력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제품은 모두 가내수공업, 한땀한땀 수제로 제작한다. 중국 등 생산비용이 낮은 국가에서 만드는 자전거가 많지만 이 회사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생산을 고집하는 건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의견을 곧바로 제품 제작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울어데이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당초 목표 금액은 4만 5,000달러였지만 펀딩 시작 28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채웠다고 한다. 회사 측은 직원 4∼5명을 더 고용해 내년에는 하울어데이 1,000대를 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