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도 1+1=1 시대"… 세계 최초 `트윈 세탁 시스템` CES서 선봬

LG전자는 ‘CES 2015’에 세계 최초로 ‘트윈 세탁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소량 세탁을 할 수 있는 소형 세탁기를 결합해 세탁기 한 대로 두 대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의 독자개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대용량과 소형을 별개로 구동하거나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세탁 시간과 구입비용, 공간을 절약한다. 우선 제품 상단의 드럼세탁기는 빨래 투입구 높이를 올리고 위쪽 방향으로 기울어지도록 해 세탁물의 투입과 회수를 편리하게 구성했다. 또한 세제 투입구를 제품 상단에 가로 방향으로 배치해 세제 투입공간을 세탁기 가로 폭만큼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모델이 `CES 2015`에서 선보일 `트윈 세탁 시스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CES 2015`에서 선보일 `트윈 세탁 시스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LG전자 스마트 가전 서비스 ‘홈챗’을 이용해 세탁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세탁 코스를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 세탁기와 무선으로 연결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세탁기 도어와 버튼 조작부를 일체화시킨 깔끔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세탁기와 같은 디자인의 건조기 신제품도 소개된다. 기존 제품보다 강한 압력의 스팀을 더 분사하는 ‘터보 스팀’으로 구김 및 냄새제거, 살균 성능을 향상시켰고 스팀 코스 시간은 반으로 줄였다.

LG전자가 `CES 2015`에서 선보일 `트윈 세탁 시스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15`에서 선보일 `트윈 세탁 시스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 <사진=LG전자>

이와 함께 선보일 대용량 ‘에코하이브리드 건조기’는 북미 최초로 히트펌프를 적용, 기존 건조기에서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재활용해 전력소비량을 최대 53%까지 줄였다. 지난해 ‘2014 에너지스타 고효율 첨단제품’과 ‘CES 2015 혁신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그 밖에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와 투웨이 도어를 적용한 건조기 패키지 모델도 선보인다. ‘투웨이 도어 건조기’는 도어를 좌·우방 향뿐만 아니라 위·아래로도 열 수 있어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에 옮길 때 편리하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