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폐휴대폰 상시 수거체계로 변경

대구시가 올해부터 폐휴대폰을 주민센터에서 상시로 수거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교체주기가 짧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거실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휴대폰 수거함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휴대폰 수거함

이에 따라 시는 폐휴대폰 수거에 대한 시민인식 변화를 위해 각 주민센터 등 배출이 쉬운 장소를 수거 거점화해 상시 수거체계로 전환했다.

이달부터 각 구군 및 주민센터 139개소에 폐휴대폰 상시 수거함을 비치했으며, 앞으로 홍보를 통해 각 지역 초중고학교에도 상시 수거함으로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에는 환경부와 협력해 전자제품 판매점과 휴대폰 직영대리점 등에도 수거함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수거한 폐휴대폰을 매각한 수익금은 사회봉사활동 및 주민센터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비용 대비 수거 효율이 저조한 일회성 캠페인보다는 시민들에게 배출편의 제공으로 재활용 시민의식 확산과 실질적인 수거 효율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상시 수거 거점 확보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