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이기는 문화’를 강조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시황 부진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상황을 직시하고 정면 돌파를 주문한 것이다.
새해 1일부터 SK이노베이션의 ‘총괄 사령탑’을 맡은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 SK서린 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계열 신년회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겨울 폭풍과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SKMS와 수펙스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SKMS는 SK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약어다. SK고유의 경영관리체계로서 합의를 통해 정립된 경영철학을 뜻한다. 수펙스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뜻하는 SK의 경영비전이다.
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해 낸 역량과 경험 그리고 강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구성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이 위기를 축복받은 기회로 반드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핵심 분야의 기술력과 마케팅 경쟁력을 제고해 한계상황에서도 생존 가능한 수익구조로 혁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