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새해 역점사업으로 ‘전력시장 선진화’를 꼽았다.
유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력공급 여력이 충분히 마련된 지금이야말로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한 게임 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력시장 선진화는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이사상은 “최근 발생한 보안사고 사례를 볼 때 더이상 보안을 귀찮고 번거롭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전력거래소가 국민생활과 산업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전력공급의 컨트롤타워이자 국가중요목표시설물이란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력거래소 핵심 역할인 전력의 안정적 공급도 강조했다.
특히 국가망에 새롭게 설치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운영돼야 하고 우리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계통운영과 시장운영도 서로의 기능을 호환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전력수급 계획의 선진화를 위해 공급위주의 수급계획에서 탈피해 전력시장 및 수요반응의 실질적인 영향을 반영하고 수요중심의 수급계획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 외부에서 제기해온 수급계획 절차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