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외 기업들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로봇청소기 시장이 ‘프리미엄 대 보급형’으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로봇청소기를 제조·판매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유진로봇 등은 신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CES 2015’에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로봇청소기 형태인 사각 디자인은 유지하고 편의성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흡입력을 60배 이상 높인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파워봇’을 CES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다이슨은 올해 2월 일본을 시작으로 로봇청소기를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상반기 중 출시된다. 다이슨은 지난해 IFA 2014에서 360도 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다이슨 360 아이’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돌입했다.
유진로봇은 상반기 성수기를 겨냥해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아이클레보 모델보다 흡입력·편의성 등을 높인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 플레이어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 시장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나눠 본격 재편될 것을 보인다. 지난해 확정된 로봇청소기 평가기준 국제표준안은 업체들의 제품 출시에 힘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으로 분류가 나뉘었지만, 앞으로는 로봇청소기 스펙과 성능에 따라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으로 분류될 것”이라며 “가격과 스펙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는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11만대 시장이었으나 올해는 15만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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