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방산, 화학 일류 기업 도약...역사적 도전 시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올해는 한화그룹의 명운을 건 역사적 도전이 시작되는 한 해”라며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서울 장교동 사옥에서 주요임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를 나누며 “한화그룹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올해 두 배, 세배 더 뛸 각오로 시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단행한 삼성과의 빅딜을 거론하며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며 “그룹 대 변혁기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다지며 한화의 이름으로 시너지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방산과 화학부문은 그룹 선대 회장님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으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달라”며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한 태양광 사업도 조속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사회적 약자를 앞서 돌보고 그늘진 현장을 먼저 찾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한화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