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은 한반도 전역의 3차원(3D)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치표고모델’(DEM)을 구축·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DEM은 국토를 일정한 격자 간격으로 구분하고 각 격자에 해당하는 평균 높이(표고)를 표시한 것이다. 격자 크기가 작을수록 세밀한 지형 표현이 가능하다. 이번 공개하는 DEM의 격자 간격은 90m로, 도시 경관이나 산·평야 등의 형상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종전 DEM은 국가보안정책으로 공개가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일반 공개가 가능한 등급으로 제작, 민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이값 평균 정확도(RMSE)는 6.2m로 전국 어디서나 10m 이내 정확도로 높이를 찾을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DEM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입체모형 제작이나 가시권 분석, 일조량 분석 등 국토 높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DEM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공간영상정보서비스(air.ngii.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