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Montblanc)이 시계 밴드 부위에 액정을 추가하는 형태를 취한 e-스트랩(e-Strap)을 선보였다. 이미 좋은 시계를 갖고 있는 소비자라면 아무리 애플워치 같은 제품이 좋더라도 추가로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몽블랑이 발표한 제품은 기존 시계에 간단하게 디지털과 스마트 코드를 추가할 수 있게 해준다.

몽블랑은 필기구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시계와 가죽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e-스트랩은 일반 시계에 스마트폰 알림을 곁들이는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했다고 할 수 있다.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0.9인치이며 해상도는 128×36 픽셀을 지원한다. 문자 메시지는 물론 이메일과 전화, 캘린더, 알림과 SNS 알림 등을 표시할 수 있다. 또 보수계와 가속도계도 탑재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용 앱을 설치하면 데이터를 집계,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 4.0을 이용해 무선 연동한다. 배터리는 5일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USB로 충전한다. 방수, 내충격 설계를 해서 비에 맞아도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스트랩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만든 가죽을 곁들였고 디스플레이 부분은 카본 재질로 처리한 DLC(Diamon-like Carbon)로 만드는 등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격은 250유로(한화 33만원대)다. 몽블랑 시계에 비해 저렴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