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본격 위기는 이제 시작..꿋꿋하게 버텨 달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5일 임직원들에게 “본격적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어차피 닥쳐올 위기라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본격 위기는 이제 시작..꿋꿋하게 버텨 달라"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4년 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원, 세계 일등 제품 20개를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2020년까지 앞으로 6년 남았지만 앞에 닥친 환경은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평소 취미로 즐기는 바둑에 비유해 3가지 당부 사항을 내놨다.

그는 “드라마 미생에서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이란 없다’는 대사가 화제였다고 들었다”며 “우리 경험과 성과를 하나하나의 바둑 돌처럼 소중히 아끼고 단단하게 뭉쳐 어떠한 위협에도 깨지지 않는 집처럼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바둑이 끝나면 반드시 복기를 한다”면서 “매사에 한수 한수 ‘최선의 수’를 놓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