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월 6∼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 기간에 맞춰 처리 능력이 1테라플롭스가 넘는 모바일 슈퍼 칩인 테그라X1(Tegra X1)을 발표했다.
테그라X1의 가장 큰 특징은 테라플롭스를 넘긴 첫 번째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것. 이 제품은 지난해 엔비디아가 선보인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980과 같은 아키텍처인 맥스웰을 기반으로 삼았다. 여기에 테그라K1의 256코어를 곁들인 것. 테그라X1은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엔비디아가 발표한 테그라K1보다 2배 빠른 성능을 낸다.
코어는 8개다. ARM 코어텍스A57과 코어켁스 A53 각각 4개로 이뤄진 것. H.265와 H.264, VP9 등을 4K 동영상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고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제조공정은 20nm를 이용했다. 테그라K1과 마찬가지로 다이렉트X 12와 언리얼엔진4, 오픈GL 4.5, 쿠다, 오픈GL ES 3.1, 안드로이드 확장팩 등 다양한 그래픽 표준을 지원, PC 게임을 모바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엔비디아는 테그라X1을 올해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 기기나 자동차용 플랫폼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엔비디아 드라이브 카 컴퓨터(NVIDIA DRIVE car computers)에도 테그라X1을 탑재할 예정. 드라이브 카 컴퓨터는 드라이브PX와 드라이브CX 2가지로 나뉜다. 드라이브PX는 차량 카메라를 12대까지 탑재, 정보를 바탕으로 동영상을 처리해 360도 시야을 확보한 서라운드 비전, 자동 주차를 위한 오토 발렛 기능 등을 갖춘다. 드라이브CX는 가상 미러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위한 화면에 필요한 그래픽 구현을 위한 운전석 플랫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