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상생협력팀을 구성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지역상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사회공헌’ 비중도 지방으로 대폭 이전되는 분위기다.
나주혁신도시 16개 이전기관과 지자체 등은 최근 기관장협의회를 출범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개설을 논의했다. 공동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기관별로 중복되는 사회공헌활동의 문제점이 해소될 뿐 아니라 지역환원 사업의 극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매출 53조7000억인 한전은 한해 사회공헌 기금만 44억원에 달한다. 사회공헌 기금은 2만여 직원의 자발적인 모금참여와 회사가 매칭을 통해 조성된다. 한전은 상생협력팀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생협력팀은 사회공헌팀, 빛가람 협력팀, 에너지밸리 추진팀 등 3팀으로 구성된다. 사회공헌팀은 지역 소외계층 등에 직접지원에 나서며 빛가람협력팀은 대외소통 협력사업이 주 업무이며, 15개 이전과 협의체 구성, 공생발전 위한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모금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국립전파연구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전력거래소 등도 지역 환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역출신 일자리 제공 뿐만 아니라 1사 1촌, 지역 농산물 구매, 불우이웃돕기 등의 지역 환원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는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내 문화소외지역을 돌며 다양한 공연과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 교육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도 ‘행복충전부’ 조직을 통해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농어촌 집 고쳐주기,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사업 등 지역 사회공헌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 고향방문 사업예산의 전남지역 비중을 20%로 확대할 방침도 내놨다.
한전 사회공헌팀 관계자는 “이전 기관별로 자발적인 사회공헌사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이전기관 공동으로 협의체가 구성되면 지원환원 활동도 그만큼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전기관 대부분이 협의체 구성에 대한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