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2015년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에 동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은 올해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가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는다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경직되고 이중적인 노동시장 구조와 인력수급 불일치로 흐름이 막혀 있는 청년 고용시장, 보신주의에 젖어 있는 금융시장 등 우리 사회의 동맥경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 개선, 내수활성화 등 우리 경제의 선순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제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을 최대 국정 목표로 삼아 정부의 가용동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신설된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재난안전체계 전반에 혁신 역량을 집중하고 공직사회의 개방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인사혁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혁신을 출발점으로 우리 사회 각 부문의 부패, 비리유발 요소 등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문화 확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과거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은 조속히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 우리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또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6일 신년 메시지 발표 형식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견 시기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도가 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데 12·13일 이렇게 보도가 많이 되고 있다”고 말해 내주 초에 회견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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