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5’ 개막을 맞아 증권가가 ‘인터넷과 TV’ 테마주를 겨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6 공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스마트폰 이슈를 대신할 신규 인터넷·TV 신기술·신제품 테마주가 전면에 등장했다.
6일 KB투자증권·NH투자증권·현대증권 등은 1월초 CES 관심주로 모바일주가 아닌 IoT, 퀀텀닷·OLED TV, 스마트카 관련 업체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업체까지 뛰어들어 선보일 퀀텀닷 TV는 지난해 UD TV에 이은 이슈몰이가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퀀텀닷 TV 제조 공정에서 기존 TV 대비 필름 공정이 추가된다며 편광필름을 공급하는 미래나노텍, 상보, 엘엠에스(LMS)를 수혜업체로 지목했다.
NH투자증권은 IoT·스마트카 이슈가 부상할 것이라며 MDS테크를 추천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6일 개막하는 2015년 CES에서는 사물인터넷, 스마트카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며 “MDS테크는 국내 1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회사로 IT융합 추세에 따라 자동차·국방·항공·산업용 기기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빅데이터 업체 ‘스플렁크’ 사업권도 인수한다. 알서포트, 이수페타시스, 효성ITX, 모다정보통신, 어보브반도체 등 증권가의 사물인터넷 주요 테마주도 덩달아 관심주로 등극했다.
NH투자증권은 아이컴퍼넌트 등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도 CES 2015를 발화점으로 삼성전자 등 업체의 퀀텀닷 TV 판매가 가속해 실적이 상향할 것으로 내다보며 수혜를 기대했다. 아이컴퍼넌트는 코팅·압출 기술력으로 퀀텀닷, 플렉시블 OLED용 배리어필름을 양산 중이다.
이날 현대증권도 TV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외 LG이노텍을 유지했다. 중소형 주로 역시 퀀텀닷 TV 업체인 한솔케미칼·미래나노텍과 플렉시블 OLED 업체인 에스에프에이, 테라세미콘을 선호주로 꼽았다. 양호한 TV 패널가격이 관련 부품·소재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TV 패널 재고 수준이 낮고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이 팽창하고 있어 TV 패널가격은 대형화 영향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견조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디스플레이서치의 LCD TV 출하량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며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표. 증권가가 꼽은 CES 테마주>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