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원자력발전소나 군 등 특정 시설에서 모바일 기기 일부 기능을 제한해 정보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카메라나 녹음기, 데이터 통신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형태다.

크로노스시스템, 모바일기기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 개발

크로노스시스템(대표 이상욱)은 블루투스, 전자태그(RFID) 등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기기를 제어하는 ‘크로노스 시큐리티’를 개발했다.

원자력 발전소 출입문에 크로노스 시큐리티 솔루션을 설치하면 이곳을 통과한 스마트폰은 통화 외에 다른 기능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다시 출입문을 통과하면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내외부 직원은 물론이고 외부 방문자 등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 출입 통제 관리가 가능하다.

군과 원전 등은 외부와 분리된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무선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솔루션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 등으로 외부망과 연결된다. 크로노스 시큐리티는 보안 시설 내부로 들어온 모바일 기기를 중앙에서 제어해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해킹을 차단한다. 보안 관리자는 모바일 기기 기능 제어 범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보안 시설에 들어가 스마트폰 기능이 차단된 사용자가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거나 크로노스 시큐리티 앱을 강제로 종료하면 시스템 관리자에게 알림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상욱 대표는 “2013년 3·20 농협 전산망 장애 사건 때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외주직원이 폐쇄망 안에 들어가 와이브로로 연결한 노트북PC를 사용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특정 지역에 들어가는 순간 비인가된 모든 인터넷 연결이나 스마트폰 기능을 차단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