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록, 세쿼이아 캐피탈 등 쿠팡 성장성 및 가능성 인정, 이례적인 큰 투자 유치
고객 중심 서비스 위해 해외지사 설립 및 인재 채용 등 이커머스 IT 인프라 구축
“요즘 쿠팡 기사분들 친절하시더라구요. 배송 전에 센스 있는 문자에··· 오늘 쿠팡에서 아기책이 도착을 했는데 쿠팡기사분이 택배 주면서 빼빼로 같은 두루말이 편지를 주면서 ‘제가 만든 빼빼로입니다’ 하고 돌아가셨어요, 아기 재우고 편지를 열어보니 손 편지로 제 이름을 넣어 빼곡하게 쓴 편지글과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남편한테도 손 편지 받아 본 게 언제 적인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쿠팡 전 임직원들이 작성한 고객 감사 손 편지 ‘와우레터(Wow Letter) 캠페인’이 화제다. 쿠팡은 지난달 24일 이 캠페인을 개시한 지 5개월 만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써서 보낸 손 편지가 6만통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서비스 특성상 고객과 직접 교류할 기회가 적은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과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쿠팡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쿠팡 직원들이 정성들여 쓴 손 편지에는 상품 설명과 날씨, 시 속 한 구절 등 평범한 내용이 담겨있다.
고객 중심 경영을 표방해오고 있는 쿠팡이 아마존, 월마트 등과 함께 IT 기반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 전 세계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IT 기술이 유통업계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셀제로 쿠팡은 서비스 운영 시스템뿐 아니라, 배송, 물류, CS 부분에 IT 기술을 적용하고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또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먼저 5월, 미국 최고 투자 전문 회사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등의 투자사들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12월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3억달러(약 332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투자는 한국 비상장 IT기업 및 이커머스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 기업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세쿼이아 캐피탈은 쿠팡을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이커머스’로 그 가치를 부여했다. 블랙록 또한 쿠팡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평가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연속된 관심과 투자는 쿠팡의 혁신적 기술력 바탕의 높은 성장성이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쿠팡은 첨단 IT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먼저, 쿠팡은 효율적이고 유연한 개발 조직을 위해 업계 최초로 애자일 개발 방식을 채택, 성공적으로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애자일 개발 방식은 개발 목표 및 계획을 짧은 단위로 세워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쿠팡은 애자일을 토대로 짧은 시간 내 고객이 원하는 쇼핑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여왔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 기술기업 ‘CalmSea(캄씨)’를 인수, 글로벌 인적 인프라를 확충했다. 캄씨는 디즈니, 푸마, 레노보 등을 고객사로 두었던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은 글로벌 기술기업이다. 쿠팡은 캄씨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역동적인 개발 문화, 고급 기술인력을 그대로 흡수, 국내 최고의 이커머스 기술력을 확충했다.

아울러 쿠팡에는 아마존(Amazon),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또 기술분야 R&D 강화를 위해 현재 실리콘밸리, 상하이, 시애틀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지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쿠팡의 혁신적 기술력은 고객 중심 서비스로 직결된다. 쿠팡은 입고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 시스템을 통해 ‘직접 당일 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차세대 이커머스 모델을 제시하며 고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쿠팡이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쇼핑의 전 과정에 기술을 적용, 빠르고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쿠팡은 스마트 시대에 맞게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서도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 모바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민 3명 중 1명꼴인 1900만 앱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거래액의 70% 이상, 전체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다.
또 쿠팡은 이러한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토대로 2010년 설립 이후 업계 최초 월 거래액 1,000억 돌파, 2년만에 연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1월에는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여 만에 월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전 세계 많은 기업으로부터 그 성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쿠팡은 설립 초기부터 고객 감동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IT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앞으로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2014 이커머스 분석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앱 월평균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한 2014년 쇼핑 앱 순위에서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은 월간지 포춘코리아와 기업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이 공동으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5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바 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4년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조사에서 소셜커머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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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