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에 국내 IT 강소기업이 54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글로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관은 KOTRA가 참가업체를 선정해 별도 전시관으로 마련됐다. KOTRA는 국내 중소기업이 실제 사업성과를 지원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한국관을 행사 이전부터 홍보했다.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미국의 400여 개의 주요 도소매 유통기업과 우리 기업의 상담기회를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한국관에 참가한 54개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시회를 찾은 많은 나라의 바이어들과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참여업체 가운데 2개사가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국내 기업 브로콜리(대표 이주열)가 개발한 책상이나 벽에 걸 수 있는 초박형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풀메탈 와이파이 공유기와 3L Labs(대표 이진욱)가 출품한 사람의 발바닥 상태를 모니터링 해 건강관리와 스포츠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풋로거(Footlogger)다.
이밖에 아롱엘텍이 스마트폰용 미용진단, 세종아이앤텍이 휴대용 공기청정 정화기, 본음향이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로콜리가 와이파이 공유기, 핸디소프트가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시스템, 피케이앨엔에스가 전자칠판을 내놓는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텔레웍스는 손목에 차거나 목걸이용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시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OTRA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관 참가 업체수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는데 이는 CES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수 기술력을 가진 한국 제품들이 북미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