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바뀐 소비자들의 모습은 국내 시장에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소비자의 변화를 인식하고 해외 온라인 쇼핑몰로 나가는 손길을 다시 국내로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해외 직구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독점 형태 유통구조를 개선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백화점과 같이 의류잡화 비중이 큰 유통업체는 해외직구 품목과 경쟁이 많다. 전문가들은 병행수입 등으로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추고 자체 온라인 몰에서 가격비교 정보를 제공해 해외 직구족을 흡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자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시장지배력에 바탕을 두고 해외와 상품 구성이나 가격 차별이 빈번했지만 이제 시장 장벽은 허물어졌다. 가격차별 정책이 더 이상 소비자의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전전문점과 제조업체는 유통마진을 축소하는 등의 노력으로 가격을 낮춰 해외 직구에 대응해야 한다.
오픈마켓은 낮아진 소비 문턱을 역으로 이용해 국내 상품의 해외 판매를 늘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만큼 새로운 해외 소비자를 발굴해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결제, 배송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국내 쇼핑몰의 해외 구매자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마음돌린 소비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01/07/article_071837320866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