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나 자동차 등 이동체에 탑재해 안정된 영상을 촬영해 전송해주고 이를 분석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방범·방재 시스템이 개발됐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사고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장 위치와 환경 등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방범·방재 솔루션 전문업체인 유타스(대표 송서윤)는 공중부양체에 탑재한 카메라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산불화재영상 감시·분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주는 산불화재영상 감시·분석 시스템 ‘파이어 호크(Fire hawk)’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은 이동체에 부착하는 카메라와 고성능 줌렌즈 및 이동체가 흔들려도 안정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보조장치인 짐벌과 카메라에서 전송한 영상을 받아 분석해주는 솔루션 등으로 구성했다. 물체 위치정보를 산출해 전송해 주는 장치도 갖췄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뿐만 아니라 위성에서 GPS 정보를 수신해 산불을 비롯한 사고 발생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알려준다.
사고지점과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방위각을 계산해 사고 현장 좌표를 파악하거나 화염분석, 연기분석, 침입자 분석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줌렌즈를 탑재해 반경 5㎞ 이내 물체를 감시하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유타스는 이 시스템을 산불 감시를 비롯해 안전관리 관제센터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드론이나 열기구 등 공중부양체에 카메라와 줌렌즈를 탑재해 보낸 뒤 지상에서 신호를 받아 모니터링 하는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학준 사장은 “국내에는 관공서나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불감시용이나 방범·방재용으로 공급하고, 해외 시장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무인 송전탑 감시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터키 등지에서 현지 전력기기 업체와 다양한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