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혁기자shyoon@etnews.com??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R&D 지원 전반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구로디지털밸리에 위치한 3D프린터 제조업체 로킷을 방문, 주요 신산업 기업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공 부문이 선제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신산업 발전을 가속하고자 공공 선도 프로젝트를 마련하겠다”며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30조원 규모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새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 생산성 향상 등으로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ICT에 기반을 두고 차세대 먹거리인 신산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과 같은 신산업 분야는 아직 기술개발 중이거나 초기시장 형성 단계지만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한중 FTA 체결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어 경제영토를 세계 75%까지 넓혔다”며 “어려울 때마다 선제적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던 기업가 본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로킷의 3D프린터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로킷은 국내 최초로 데스크톱 3D프린터를 개발해 중국·러시아·싱가포르 등에 수출했으며 바이오 3D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3D프린터가 모든 생산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며 “직접 보고 나니 3D프린터가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와 로킷·삼성전자·SK텔레콤·KT·와이즈넛·유즈브레인넷·KNR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신산업 동향과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